<후루야 시점>

조직 궤멸 이후 2년이 흘렀다.

아무로 토오루도, 버본도 사라져 후루야 레이만 남았다.

조직의 잔당 처리에만 1년이 걸렸다.

잔당 처리는 FBI와 합동으로 이루어졌다.

조직 궤멸 직후 사라진 코난군에 대해 조사하던 나는, FBI는 분명 그에 대해 알고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도 몰랐다.

코난이란 사람은 없다.

그의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

탐정단 아이들도, 탐정 사무소 사람들도, 경시청 사람들도, FBI 마저도 진실을 몰랐다.

그들은 아이가 해외로 이민을 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느 공항의 기록에서도 그를 찾을 수 없었다.

아가사 박사는 같이 사는 여자아이와 갑작스러운 해외여행을 떠났다.

그는 분명히 무엇인가 알고 있었음이 분명하지만...

그리고 아카이 슈이치.

그자식은 분명히 뭔가 알고 있다.

재수없는 자식.

그는 한 마디도 해주지 않는다.

잔당의 처리로 업무가 많은 탓에 서로 바빠 얼굴 보기가 힘든 까닭도 있지만, 힘들게 짬을 내어 그를 찾아갔을 때에도 그는 내게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그 자식은 항상 무엇인가 알고있다는 뉘앙스로 내게 답했다.

기껏 하는 말이라곤,

"홈즈의 귀환은 아직 이르지 않은가? 아, 그다지 올바른 비유는 아니였었나."

였다.

하나부터 열까지 재수없는 자식.

그렇게 말하는 아카이 슈이치의 표정은 어딘가 거만한 느낌이라 솔찍히 그 상판을 한대 날리고 싶었으나 카자미가 뒤에서 기다리고 있던 관계로 참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더니 1년이 지나고 잔당 처리가 끝나자 말없이 쌩하고 미국으로 돌아가 버렸다.

진짜 열받아...

FBI 철수 이후에도 계속해서 코난이란 인물에 대한 조사를 지속했으나 내가 얻은 것은 그가 구해낸 수많은 생명들과 그가 죽음의 위기를 넘긴 숫자 정도였다.

심지어 그는 마츠다를 죽음으로 몰아갔던 폭탄 테러범을 잡기도 했었다.

어린 아이가 도쿄타워를 날려버린 위력의 폭탄이 있는 엘레베이터에서, 스스로 폭탄을 해체하고, 범인까지 잡아냈다.

조사하면 할수록 그에 대한 경이로움과 감사함이 더해질 뿐이다.

그를 향란 애정은 점점 커질 수 밖에 없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은 이 나라.

그리고 그는 몇번이고 이 나라의 사람들을, 이 나라를 구했다.

그 작고 어린 몸으로.

베일에 싸여있는, 나의 빛나는 작은 히어로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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