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야 시점>

요 근래 야근이 잦았다.

2주만에 겨우 정시 퇴근, 빨리 집에 가서 쉬어야지-하고 생각 했는데

어째서 포와로에 왔는지.

아무로 토오루의 삶을 그리워 하는가?

아니라면 거짓이다.

하지만 내가 여기 온 이유는 그것과는 다르다.

나는 그의 흔적을 찾으러 온 것이다.

"한심하게..."

혼잣말을 하며 문을 당긴다.

서러울 정도로 익숙한 종소리가 가볍게 딸랑-하고 울려퍼진다.

아즈사씨가 기쁘게 인사한다.

"오랜만에 왔네! 아무로 군, 커피 마시러?"

오랜만에 다른 사람 입에서 그 이름을 듣게 되니 기분이 묘하다.

"네. 한잔 주세요."

아무로 토오루의 지인들에겐 경찰 공무원 자리에 취직했다고 알려 놓았다.

이래저래 거짓말은 도통 그만 둘 수가 없다.

아즈사씨는 높은 목소리로 조잘거리며 나에게 커피를 내어준다.

익숙한 향기가 향수를 불러온다.

"아, 맞다! 아무로 군, 혹시 쿠도 신이치라고 알아?"

"쿠도 신이치요?"

"응! 그 고교생 탐정인... 아까 왔었거든. 란네 소꿉친구래."

쿠도 신이치라...

분명 아카이 슈이치가 오키야 스바루로 변장하고 살던 집이 그의 집이였지.

"꽤나 유명한 고교생 탐정이었는데... 한동안 잠잠해서 죽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었던... 아니였나 봐요?"

"응. 잠시 외국에 유학을 다녀왔다더라고... 그리고 뭐더라... 아! 맞아, 코난 군이랑 친척이라고 하더라."

"코난 군의?"

갑자기 거론된 그의 이름에 정신이 멍해진다.

쿠도 신이치...

그리고 에도가와 코난?

아카이 슈이치의 조력자이던 코난 군이 오키야 스바루를 숨겨논 장소는 쿠도 유사쿠의 집.

그리고 코난 군과 고교생 탐정 쿠도 신이치는 친척 관계?

하지만 코난 군은 서류상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니 진짜 친척일리는 없다.

어린아이 답지 않은 비상한 머리.

어른스러운 언행...

생각들이 정리되지 않은채로 머릿속을 부유한다.

하지만 확실한건,

쿠도 신이치를 만나봐야 한다는 것.

오늘은 일단 그에 대해 조사해 봐야겠군.

"아즈사씨, 오늘은 이만 가볼게요. 갑자기 일이 좀 생겨서."

거의 2년만이야,

너의 그림자를 찾았어

코난.

에러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