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요가 사라졌다.
전화도, 문자도 받지 않았고, 전국에서 만난 카라스노는 쇼요의 파트너인 천재 세터와 일학년들 뿐이였다.
어디에, 어디로 사라졌어?
카라스노의 세터는 많은 말을 해주진 읺았다.
쇼요가 다리를 다쳤고, 배구를 잃었다는 것, 그리고 모두에게 배신당했다는 것.
항상 강해보였던 그가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내뱉은 몇마디는 하나도 정리되지 않은 것이여서 받아들이는 데에 시간이 걸렸다.
일학년들을 붙잡고 다그치자 전말을 들을 수 있었다.
머리가 어지러워서, 쏱아지는 불행한 정보를 다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확실한 것 하나는, 그 오만한, 감히 쇼요를 차지하고선 그의 빛을 앗아간 그가, 쇼요를 괴롭게 만들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감히, 감히 건방지게, 이 얼마나 오만한 사내인가...
호기롭게 태양을 독차지하고 나서, 그를 버렸다.
상처주었다.
그리고 그도, 나도 태양을 잃었다.
분노가 뼈 마디까지 뻗쳐와 몸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쇼요의 웃는 모습이 좋았다.
옆에 있는 것이 내가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사람 옆에서 사랑스러운 미소를 짓는 쇼요가 너무나 빛나서.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했다.
나는 가지고자 하면 반드시 가져야하고, 이루고자 하면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너라면, 쇼요라면, 쇼요가 가장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을 하고 싶었다.
나의 마음이 보답받지 못 할 지라도, 네가 웃을 수 있다면, 내 감정따위 아무래도 좋았다.
그랬는데... 그랬는데.
조금이나마, 간간히 나를 비추던 태양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나는 희미한 빛조차 잃고 어둠속에서 길을 잃었다.
사랑해.
사랑해, 쇼요.
정말로, 정말로 사랑하는데...
욕심내지 않았어.
네가 행복하기 만을 바랫는데, 그런데도 너를 잃은 나는, 나는 어떡해?
내가 무엇을 하면 될까?
어떻게하면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어?
어디에, 너는 도대체 어디에... 어디에서 울고있는 거야?
제발, 나라도... 너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나라도 네 눈물을 닦아 줄 수 있다면, 같이 울 수 있다면 좋겠어.
혼자 상처입고 울고 있을 너를 생각하면, 나까지 죽어버리고 싶어.
제발, 너에게 미약한 온기나마 전할 수 있다면...
사랑해.
어디야?
울지 말라곤 하지 않아.
그저 눈물을 닦게 해줘.
아니, 같이 울게 해줘.
사랑헤.
쇼요.
사랑해.
어디야?
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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