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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 시라토리자와를 중심으로 아오바죠사이(수도 세죠)/카라스노/네코마/후쿠로다니가 있다.(모두 신국)
시라토리자와는 국가가 아니라 신성 지대.
네 신국의 신관들이 정기적으로 가서 기도를 드리고 교육을 받는다.
황제가 될 후계자들이 제일 먼저 인사를 하기위해 방문하는 곳.
현재 최연소 신관 우시지마 와카토시가 중추의 대신관이다.
중추의 신관들은 신에 귀의한 자들이기 때문에 권력에 손을 뻗치면 신력을 잃고 벌을 받는다.
각국의 신관들, 혹은 신력을 지닌 자들(대부분 황족)은 특별한 능력을 지닌다.
같은 나라의 사람이라 해도 각자 다른 능력을 가지지만, 특징적으로 카라스노의 대신관에게는 까만 날개가 있다.
이는 강한 신력의 상징으로 카라스노의 대신관은 세습되지 않고 날개가 나타난 자가 신관으로서의 교육을 받게 된다.
+동성애에 대한 편견, 반대가 없음.
+남녀차별이 없음
나머지는 차후에 추가.
...

"아오바죠사이 제1황자아지 황태자, 오이카와 토오루가 카라스노 신국의 주인께 인사 올립니다."
"카라스노 제1황자 카라스노 다이치, 폐하를 대신해 인사 받겠습니다."
오이카와 토오루는, 지금 카라스노에 있다.
뜬끔없이 카라스노에 가겠다고 난리를 치는 오이카와를 때려눕힌 이와이즤는 대관식 전에 주변국에 인사를 가야한다는 것을 오이카와에게 상기시켰다.
카라스노의 순번이 마지막인 터라 오이카와는 불평했지만, 일국의 황태자가 맘대로 국경을 넘나들 수는 없는 법이였다.
그리고 지금, 드디어 카라스노에 도달한 오이카와는 막 병상의 황제에게 인사를 마친 참이었다.
"오랜만에 보니, 더욱 아름다운 곳이군."
오이카와가 카라스노의 궁궐을 둘러보며 말했다.
"드디어 자네도 성인식을 치르는 군."
"자네라니, 그 말투 어색하다~ 이제는 사와무라라고 부르지 못하게 되었네. 아쉬워라."
"여전하군. 뭐, 편하게 불러도 상관없어. 나도 아직 이런 말투, 불편하니까. 특히 너에겐."
오이카와와 다이치는 어릴 때 부터 서로의 나라를 오가며 많이 교류했던 사이로 꽤나 친밀한 사이였다.
"오랜만에, 궐 구경 좀 할래? 마침 모든 황자들이 다 궐내에 있거든."
"하긴, 네 동생들 한번도 못봤지. 아니, 그렇게 많이 만났는데, 한명을 못 만났나?"
"하하, 다들 자유로운 영혼들이라. 다들 성인이라 이제 더 만나기가 어렵더군."
"역시 까마귀인가..."
"스가와라, 케이에게 기별을 넣으라고 해. 아오바죠사이의 황자와 함께 방문한다고."
"예, 황자님."
다이치의 보좌인 스가와라가 태감(내시)에게 그의 말을 전했다.
"가마를 부르라 할까?"
"음, 날도 이리 좋은데, 좀 걷도록 하지. 그의 궁은 여기서 먼가?"
"셋째라면, 아마 서고에 있을 걸?"
"2황자가 아니라 3황자?"
"치카라는, 아니 2황자는 지금 수련 중이라, 수련이 끝나면 내게 기별을 한다 하였으니, 그 전에는 부르지 않는 편이 좋아."
"헤에, 무슨 수련이길래..."
"그의 호위들이 아주 독특하거든, 그들에게 검과 활을 배우고 있지."
"네가 그렇게 말하니 궁금해 지는 군. 그래서 3황자는 어떤 사람?"
"케이는... 형인 나로서도 성격이 좋다고 말하긴 어렵지."
"워, 무서운데."
"하지만 영특한 아이야. 벌써 정무를 돕고 있는데, 아주 도움이 많이 되. 그 아이가 도와주고 나서 효율이 아주 많이 올랐어."
"저 앞이 서고야. 항상 서고 앞 정자에서 책을 읽거나 하거든."
오이카와와 다이치가 서고의 입구에 다다르자 태감이 도착을 알렸다.
"형님 오셨습니까."
옅은 금발의 미남자가 아름다운 정자에서 우아한 몸짓으로 걸어내려 왔다.
"제3황자 카라스노 케이, 아오바죠사이의 태자를 뵙습니다."
그는 가볍게 몸을 숙여 인사했다.
"너랑 정말로 안 닮았네! 놀래라."
"하하, 케이는 나와 달리 미남이지."
"형님, 이번달 지출 정산에 오류가 난 부분을 표시해 논 곳입니다만, 처리 부탁드립니다."
"그저 인사를 나누러 왔거늘, 일거리를 얻어 가는 구나."
다이치가 호탕하게 웃었다.
"차를 내오는 편이 좋겠습니까? 하지만 아오바죠사이의 황자께선 그다지 이곳에 흥미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만..."
"나 표정에서 티나나?"
오이카와가 깜짝 놀라며 물었다.
"아뇨, 활발하신 분이라 들었기에. 이 궁에는 서고와 정자, 정원 밖에 없으니 지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리하군. 좋은 인재야. 이런 동생이라면 나도 있었으면 좋겠군. 나는 누님들 뿐이라."
"자랑스러운 동생이지. 방해해서 미안하구나, 케이. 그보다도 지금 쇼요는 어디에 있는지 아느냐?"
"쇼요? 그가 4황자야? 황자만 넷이라니, 카라스노에 복이 넘쳐나네."
"쇼요라면, 현오궁에 있습니다만."
"현오궁? 카게야마와 있는 모양이군. 현오궁에 기별을 넣거라."
"그럼 안녕히 가십시오."
츠키시마의 배웅을 받고, 오이카와와 다이치는 서고를 나갔다.
"현오궁이라니, 거긴 카라스노의 신관들이 머무는 궐이 아니였던가?"
"맞아. 그 아이가 차기 대신관과 친하거든."
"차기 대신관이라면... 토비오?"
"그래, 중추에서 만났었던가. 둘어 엄청 삐그덕 거리더군."
"그녀석 밥맛이야!"
"카게야마는 호전적이기는 하지만, 꽤 우수한 아이야. 그 양이 특별히 많은 건 아니지만, 신력을 다루는 데에 있어서는 천재에 가깝지."
"흐응, 그런 녀석하고 잘 지낼 정도면 성격 엄청 좋은가봐."
"넷째를 말하는 거라면, 그래. 정말로 사랑스러운 아이지. 무뚝뚝한 케이마저도 그 아이에겐 져주니까."
"네가 그렇게 말하니 점점 더 궁금하군. 나츠노 쇼요라고 했던가?"
"아아, 그 아이는 얼마전 성인식을 치루고 카라스노의 이름을 받았어. 그 아이가 성인이라니, 솔직히 식중에 눈물이 날 뻔 했지."
"뭐야, 아버지냐."
"하하하, 정말 귀여운 아이라고. 누가 데려갈지 모르지만 여자든 남자든 꽤나 각오해야 할 거야. 황가의 사랑을 듬뿍 받는 아이니까."
현오궁에 다다르자 검은 옷을 입은 신관들이 둘을 맞았다.
"두 황자분들께 인사드립니다. 흥복을 누리소서."
"그래, 쇼요는 어디에 있는가?"
"저, 4황자께서는..."
그때 살랑거리는 바람에 향긋한 꽃내음이 몰려왔다.
갑자기 일순 그림자가 지자 오이카와는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커다란 날개를 펼친 새가 태양을 가리고 있었다.
아니, 새가 아니었다.
부드러운 바람과 함께 오이카와와 다이치 쪽으로 내려온 그림자의 정체는 하늘하늘하게 소매가 처진 붉은 옷을 입은 소년이었다.
그 모습은 마치 붉은 작약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 같았다.
그의 등에는 까만, 윤기가 흐르는 커다란 날개가 달려 있었다.
주황빛의 곱슬머리를 가진 소년은 맑은 미소를 지으며 날갯짓을 했다.
"형님!"
"또 날고 있구나. 신력을 꽤나 소모하는 일이니, 자제하라고 하지 않았니."
"헤헤, 전 신관도 아니고, 어차피 쓸 일도 없으니까요."
"네가 카게야마의 일을 많이 돕고 있다는 걸 아는데, 어찌 그리 말하느냐. 너무 걱정 끼치지 말거라."
소년을 귀엽게 웃었다.
"아, 손님이 계셨군요. 저는 카라스노 쇼요라고 합니다."
소년은 궁중의 법도에 전혀 구애 받지 않는 것 같았다.
한없이 자유롭고 순수한 소년이었따.
"나는 아오바죠사이의 황자, 오이카와 토오루야."
"아, 형님께 말씀 많이 들었어요! 사냥을 아주 잘 하신다죠?"
"아니 뭐, 근데 말이야... 날개가 있는 건 대신관이 될 사람뿐 아니였어?"
"이 아이가 특별한 거야. 쇼요가 태어난 날은 정망 굉장했지."
다이치가 히나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수도 한 가운데에 있는 나무에 불이 붙었는데도, 절대로 타지 않았어. 커다란 태양을 마주하고 있는 듯한 불이였지."
"그 정도의 신력이라고? 그런데 대신관이 아니야? 토비오 보다도 뛰어난 거 아닌가?"
"신탁이 있었어. 쇼요에겐 하늘의 큰 뜻이 있으니, 황제도 신관도 시키지 말라고."
"우와... 굉장하네."
오이카와는 소년을 흘끗 보았다.
소년의 흰 피부는 검은 날개에 대조되어 더 투명해 보였고 밝은 주황머리가 그 인상을 더 밝게 만들었다.
소매가 늘어진 붉은 옷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새겨져 있었고 소년의 움직임에 천이 이리저리 흔들릴 때마다 좋은 향기가 났다.
아름다운 소년이다.
오이카와는 순간 홀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달큰한 꽃내음에 취해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었다.
심장을 강하게 압박하는, 알 수 없는 충격이 느껴졌다.

...

나츠노 쇼요 히나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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