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세미, 남친셔츠라고 알아?"
져지를 망토 마냥 등에 두른 텐도가 음훙한 표정으로 물었다.
"남친 셔츠?"
"왜, 그 여자자 남자친구 셔츠 한장만 입는 거 있잖아. 그거, 완전 섹시하지 않아?"
"아, 그거... 난 잘 모르겠던데? 아예 벗기는 쪽이 더 섹시한 거 아닌가?"
"세미세미! 뭘 모르는 구나! 애인이! 내 옷을, 그것도 셔츠 한장만! 입었다는 게 포인트라고? 소매도 길어서 손을 가리고, 셔츠는 허벅지까지 오고... 남친셔츠의 매력을 모르는 세미세미는 불쌍해!"
"어이, 세일러문 대사는 그만 둬!"
"이게 세일러문 대산지는 어떻게 알았어?"
"..."
"응? 세-미 세-미?"
"난 볼 일이 있어서 그만."
"어-이, 도망치지 말라구!"
그날, 연습이 끝날 때 까지 텐도의 남친셔츠 찬양은 계속 되었다.
텐도의 헛소리는 우시지마의 져지를 고시키에게 입히고, 그걸 발견한 시라부가 폭발하고 나서야 끝이 났다.
그기고 나서 세미는 , 남친셔츠에 대한 걸 싹 잊어버렸다.
...
오늘은 히나타가 세미의 집에 놀러 오기로 한 날이었다.
두사람 모두 항상 연습으로 바쁜데다가 카라스노와 시라토리자와의 거리도 있고, 무엇보가 세미는 기숙사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얼굴 보기가 매우 어려웠다.
주말에나 겨우 만나던 두 사람은 단 둘이 있는 시간을 즐기기 위해 홈데이트를 하기로 한 것이다.
마침 세미의 부모님이 여행을 간 터라 세미는 굉장히 설레는 기분으로 히나타를 기다렸다.
-띵동!
"히나타!"
문 앞에 대기하고 있던 세미는 히나타가 벨을 누름과 동시에 문을 열었다.
"으아, 깜짝이야! 세미상, 기다렸어요?"
"응, 너무 설레서 기다리기 힘들었어!"
"히힛, 저도 두근두근해서, 어제 밤에 잠이 안오더라구요."
"정말, 귀여운 소리만 한다니까."
세미는 히나타를 2층의 자기방으로 안내했다.
"우와, 세미상의 방!"
"치운다고 치웠는데, 조금 지저분하지?"
"으응, 아니에요! 세미상의 냄새가 가득해!"
"내, 냄새나? 환기시킬까?"
세미가 히나타의 말에 허둥거리자 히나타는 세미를 확 껴안았다.
"세미상의 냄새가 잔뜩 있어서, 안정된다는 소리에요."
"그, 그건...! 그러니까... 저기, 차! 마실 것 좀 내 올게!"
'빌어먹을~! 귀여워 죽겠네! 대낮부터 침대로 갈 뻔 했네... 연상의 여유로 참자...'
세미는 빨개진 얼굴로 아랫층으로 후다닥 내려갔다.
남겨진 히나타는 침대에 머리를 기대 앉아 방을 구석구석 둘러 보았다.
무언가 발견한 히나타의 눈이 반짝 빛났다.
...
세미는 쟁반에 우롱차와 과자 등을 담아 다시 방으로 향했다.
진정된 가슴으로 뭘 하고 놀까 즐거운 상상을 하며 문을 벌컥 열었다.
그리고 세미는, 자신의 교복 셔츠를 입은 히나타와 마주했다.
"히, 히나타...?"
갑자기 벌컥 열리는 문에 화들짣 놀란 히나타는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길이의 셔츠를 아래로 끌어당겼다.
얼굴이 빨개져 안절부절 못하던 히나타는 살짝 울망울망해진 눈으로 세미를 살짝 올려다 보았다.
"이, 이상해요...?"
울먹이듯 말하는 히나타에 세미는 말 없이 쟁반을 바닥에 내려 놓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세미에 더욱 울상이 된 히나타는 어정쩡한 자세로 셔츠 자락만 붙들고 있었다.
후우-하고 한숨을 쉬며 히나타에게 다가온 세미는 히나타를 번쩍 들어 침대로 던졌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란 히나타가 작게 비명을 질렀다.
히나타가 상황파악을 하기도 전에 그 위에 올라탄 세미는 셔츠에 가려 손 끝만 겨우 보이는 양 팔을 단단히 잡고 히나타의 목을 앙 깨물었다.
"흐아아, 세미상! 잠시만...!"
"잠시만은 무슨 잠시만이야, 못 참아."
짧게 말한 세미는 목에 새겨진 이빨 자국을 뜨거운 혀로 진듯하게 쓸어 올렸다.
"흐응, 세, 세미상...!"
"하아, 사토리 말에 공감하는 날이 올 줄이야."
세미는 굶주린 표정으로 입술을 혀로 슥 훓었다.
그 얼굴을 본 히나타는 귀까지 빨개져 얼굴을 가리려 했지만, 세미에게 잡힌 탓에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세미의 입술이 히나타의 작은 입술을 덮었다.
히나타가 입을 벌리지 않자 아랫 입술을 살짝 깨물어 잠시 생긴 틈으로 파고들었다.
난폭하게 휘저어 오는 세미의 혀에 히나타는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다.
세미의 입술이 떨어지고, 히나타는 눈물이 살짝 고인 눈으로 색색 숨을 들이쉬었다.
자신의 셔츠 한장만 입고 한껏 흐트러진 모양새를 하고 있는 히나타에 세미는 점점 더 열기를 더하는 것을 느꼈다.
"너 이런 거 누구한테 배웠어?"
세미가 히나타의 한쪽 손을 끌어다가 시선은 히나타에게 고정한 채로, 손가락을 하나하나 핧으며 말했다.
"히익, 흐으... 고, 고시키가...!"
"뭐? 고시키?"
"요즘 선배들 사이에서 대유행이라고..."
세미는 히나나의 손을 계속 쥔 채로 히나타를 내려다 보았다.
허벅지도 다 못가리는 하얀 셔츠 아래로 맨살이 언뜻 언뜻 보였다.
세미는 긴 손가락을 뻗어 히나타의 가슴께를 짚었다.
"여기, 다 비친다?"
천 위로 죽 그어내리는 손가락이 주는 감각에 히나타는 허리를 움찔거렸다.
내려가던 손가락은 이내 허벅지에 도달했다.
허벅지 위에서 빙글빙글 노닐던 손가락을 떼고, 세미는 히나타의 하얀 발목을 잡았다.
발목부터 허벅지 안쪽까지, 빨기도 하고 핧기도 하고, 약하게 깨물기도 하면서 붉은 자국을 남겼다.
작게 몸을 떨며 신음하는 히나타가 작은 병아리 같았다.
월요일에 고시키한테 빵이라도 사줘야겠어.-라고 생각한 세미는 허벅지 안쪽의 약한 살을 한번 더 깨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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