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경로는 아직이야?"

히나타는 반쯤 식은 코코아를 홀짝거리며 물었다.

"고양이들이 힘내고 있지만... 여기저기 얽혀서 영 잡기가 힘드네요."

츠키시마는 다크써클이 길게 내려온 얼굴로 피곤한듯 말했다.

"항구 쪽의 감시를 좀 더 강화하는 편이 좋을까. 거기를 거치지 않고선 힘들테니, 분명 구멍이 있을 텐데..."

히나타는 컵을 만지작거리며 중얼거렸다.

"아오바죠사이에서는 마약굴을 뒤지고 있는 모양인데, 거기에 제정신 유지하고 있는 놈들이 없어서 고역이라고."

"흐응... 약빤 흉내를 내고 있는 놈들도 있을 수 있잖아? 중독자들 사이에서 멀쩡한데 취한 척."

"확실히... 하지만 구분하기가 어려우니 말이죠."

"약을 빠는 놈이 있으면 반드시 파는 놈도 있어. 우리쪽 구역 시장에서 밀매하는 놈들이, 거기에서도 장사를 할 가능성이 분명히 있단 말이지..."

"어디든 좋으니까 꼬리만 한번 잡히면 줄줄이 끌어낼 수 있을 텐데."

"일단, 츠키시마, 항구, 시장, 마약굴 등 놈들이 숨어들 수 있을만한 곳의 경비를 다 강화해. 도미넌트 이글위 산하라도 하나 붙들면 내부로 파고들 수 있을테니."

"네. 그리고 당신, 제발 혼자 튀어나가지 마세요. 독수리 놈들이 어디서 노리고 있을지 모르는데! 그늘한테 한번만 더 당신 놓쳤단 소리 들려오면 보스께 싹 말씀드릴 겁니다."

"에엥, 츠키시마~! 하지만 카게야마 잔소리 너무 심해!"

"당신이란 사람은@#@&#^#*#*@!!!!!"

"취소. 잔소리론 네가 최고인것 같다."

쏟아지는 잔소리에 히나타는 혀를 베 내밀고서는 후다닥 도망쳤다.

야근하더니, 츠키시마 성격 더 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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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즈미는 배달 온 커피를 집어들었다.

"어? 이와이즈미상, 단건 안마시잖아요?"

웬일인지 캬라멜 마끼아또를 집어든 이와이즈미에 킨다이치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응. 가끔은 괜찮을 것 같아서."

다들 커피에 정신이 팔린 사이, 이와이즈미는 컵 홀더를 빼서 주머니에 넣었다.

'3B-19 블록, 럼피.'

휘갈겨쓴 글씨를 확인한 이와이즈미는 빌어먹게 단 커피를 단숨에 들이켰다.

'사람 기다리게 하지 좀 말라고, 이 응가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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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새끼 혀 깨물고 죽었어."

보쿠토는 추욱 늘어진 남자의 멱살을 탁 놓았다.

"아뇨, 그건 아니고 독을 삼킨 것 같습니다."

아카아시는 남자의 입가에 흐르는 검붉은 피를 보고는 쯧 혀를 찼다.

"다들 저세상으로 튀니까 심문을 할 수가 없잖아!"

"앞으론 마취총을 준비할까요. 기절시켜서 자결을 못하게 조취한 후 심문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흐응... 일단 시체 뒤져서 필요한 거 싹 뽑아내고, 가족이나 친구들까지 싹 털어서 단서를 찾아내. 요즘 자번이 줄줄 새는게 장난 아니야. 건방지게... 독수리놈들 지하에 숨고 더 성가셔! 자잘하고 지저분한 거만 골라해서 잡기도 어렵고."

보쿠토는 분통을 터뜨렸다.

"정부의 지원을 잃은 후로는, 외부의 기업과 콘택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돈많은 것들이 더 한다니까. 어디 한번 만나나 볼까..."

"스트레이 캣츠나 선셋 레이븐도 접촉을 계획하는 중이라고 합니다만, 어쩔까요."

"흠, 일단 그쪽 조사 좀 해보지. 취향 조사는 하는 편이 좋을테니."

"...그쪽 작전을 쓰는 겁니까... 변태는 없었음 좋겠군요."

"원래 금수저들이 변태가 많지."

"불길한 소리는 넣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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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쿠로오가 켄마에 큼직하게 썰은 애플파이를 건네며 말했다.

"글쎄. 이 쌍둥이들, 절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보안이 장난 아니야."

"여우굴을 파헤치려면, 어딜 먼저 찔러봐야하나?"

"이나리자키 주최의 자선 파티가 곧 있어. 쿠로, 어쩔래?"

"오야오야... 일단 다른 녀석들 의견도 좀 모아볼까? 섣불리 건들지 말고. 교활한 종자들은 서서히 기반부터 부숴들어가는게 좋지?"

"그래. 일단은 더 캐보자."

이나리자키의 그룹의 미야 아츠무, 미야 오사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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